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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4년만에 복원...손태승 행·회장 겸직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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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초 출범할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1년간 겸직하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은행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지주 위상에 걸맞게 비은행 부문을 빠르게 확충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를 맡게 됐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
금융위원회 인가가 떨어지자마자 반나절 만에 우리은행 이사회는 속전속결로 지주 회장을 내정했습니다.

지주 출범 초기 조직 안정을 위해 내년 1월 출범할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1년 동안 겸직하기로 했습니다.

별도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도 꾸리지 않은, 사실상의 추대 형식입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사외이사 논의 결과 지주 설립 초기에는 손 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직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이 지주 자산의 99%를 차지하는 만큼 은행 중심 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은행법 규제를 받던 기존과 달리 자산의 30%까지 출자 여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당장 7조원에 이르는 총알을 더 갖게 되는 셈입니다.

다만 비은행 부문을 빠르게 확충하기에는 여건이 만만치 않습니다.

금융지주가 되면 위험자산의 가중치가 상향돼 자기자본비율이 4~5% 포인트 급락합니다.

비율 하락을 피하기 위해 당국에 특례 적용을 요청할 수 있지만, 승인까지는 1년여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초기에는 자산운용과 부동산신탁 등 부담이 덜한 M&A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위원 : 중소형 증권사라든지 중소형 자산운용사를 인수함으로써 빠른 속도로 영업 범위를 넓혀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M&A를 시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지배구조 체제에 대한 논의를 빠르게 매듭지으면서 지주 순항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1년 후 지배구조를 다시 짜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상당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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