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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 보수 축소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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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회사공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일본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일본검찰은 곤 회장의 부정행위에 관여한 혐의로 그렉 켈리 대표이사도 함께 체포했는데요. 닛산 경영진 측은 곤 회장을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이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세계 자동차 판매 2위 업체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회사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는 어제(19일) 유가증권보고서에 자신의 보수를 500억원가량 적게 기재한 혐의 등으로 곤 회장을 체포했습니다.

또 곤 회장의 부정행위에 관여한 혐의로 그렉 켈리 대표이사도 함께 체포했습니다.

곤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99억 9,800만엔, 우리 돈으로 1천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500억원 가량 줄여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검찰은 이와 함께 곤 회장이 회사 자산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곤 회장은 프랑스 미쉐린의 사원으로 시작해 르노 자동차 부사장에 올라 여러 차례 경영 위기의 기업을 회생시킨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힙니다.

닛산 자동차 역시 2000년대 들어 경영난으로 파산 위기에 처했을 때 곤 회장이 파견돼 경영을 정상화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곤 회장의 독단적인 경영에 대해 닛산 자동차 내부적으로는 불만이 많이 쌓여 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히로타 사이카와 닛산 최고 경영자는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주어졌다"며 "곤 회장이 선임된 이래 지속적으로 문제가 된 부정적인 측면"이라고 밝혔습니다.

닛산 이사회는 곤 회장과 켈리 대표이사의 해임안을 제안할 방침입니다.

일각에서는 르노측에서 파견한 곤 회장을 닛산 자동차가 내부 감사를 통해 축출을 하게 되면서 약 20년간 이어온 르노-닛산의 동맹 관계가 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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