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2019년 산업전망…전자 '맑음' 자동차·철강·석유화학 '흐림'

권순우 기자



내년에도 주력 제조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은 3약으로, 반도체, 조선은 2중으로, 전자는 1강으로 분류됐다. 전자업종을 제외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조선업종의 업황이 부진하거나 불투명한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9년 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배상근 전경련 총괄전무는 개회사를 통해 “최근 주력 제조업은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 국제 경쟁 심화,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노사갈등 등 경영악화로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자동차 산업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에 따른 관세부과 및 수출물량 제한 가능성이 있다. 또 리콜 등 품질비용 증가추세에 있고 중국 시장의 부진 역시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SUV 흥행에 따른 신 모델이 출시되고 세단 모델 생산라인 가동률 축소를 통해 재고수준이 안정화 추세를 찾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강]
국내 철강 업계의 호황은 일단락 될 전망이다. 2016년 이후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감산정책,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국내 철강 업계는 그동안 호황을 누려왔다. 하지만 내년에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마무리, 감산 기대 저하 등으로 인해 경기 둔화가 예상된다. 세계철강협회(WSA)는 2019년 철강소비 증가율을 올해 2.1%에서 0.7% 둔화된 1.4%로 전망하고 있다.

[석유화학]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북미 천연가스 기반 화학 설비가 새롭게 증설됨에 따라 수요는 줄고 공급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유가 하향 안정화에 따라 원료가격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 분야는 2019년 하반기부터 선박용 연료유 규제인 ‘IMO 2020’이 시행됨에 따라 친환경 고부가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D램의 경우 최근 현물가격이 하락세주를 보이고 있으나 내년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리니지2M 등 고사양 모바일 게임 출시 본격화,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 강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기존의 공격적인 설비증설 영향으로 2019~2021년에 걸쳐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중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대한 반독점 규제 적용 여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의 조사 가능성 등도 부정적 요인이다.

[조선]
중국 조선업계 구조조정, ‘IMO 2020’ 환경규제로 친환경선으로의 선박 교체 발주 호재가 예상된다.

하지만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들에 의해 증가되고 있는 해양생산설비 입찰을 2017년부터 중국, 싱가포르, 노르웨이 업체에게 수주를 빼앗기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다. 기계 업종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정책 발표가 없다면 하락이 예상된다.

[전자·전기]
배터리, 멀티 카메라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 또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증가에 따른 판매가 인상 가능성, 테슬라 모델3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확산과 전장화 추세 확대, 배터리 원자재 가격하락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신흥국 경기 불안 등은 부정적 요인이다.

[건설업, 비제조업]
주택규제 때문에 2018년에서 2019년으로 이연된 신규 분양 증가, 분양가 상승 및 도급액 증가, 광역철도 등 SOC와 개성공단, 남북철도, 금강산관광 등 남북경협 기대로 국내 관련 경기 전망이 밝다. 해외에서도 이란제재 재개에 따른 중동권 가스 공급 부족으로 관련 발주가 증가할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