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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계열 오토에버 상장…일감몰아주기 해소외 다른 이유는?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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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그룹이 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를 상장하기로 했습니다. 일감몰아주기 해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인데 중단됐던 지배구조 개편에 다시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앞두고 현대오토에버를 상장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오토에버는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핀테크 등 다양한 IT 사업을 하는 현대차그룹의 IT 계열사입니다.

재계에서는 현대오토에버 상장이 일감몰아주기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지배구조 개편의 포석을 다지기 위해 추진 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현대오토에버의 전체 매출액은 1조 4,700억원인데, 이중 계열사 거래는 1조 1,600억으로 79%를 차지할 정도로 계열사 거래 비중이 높습니다.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정의선 수석부회장 지분율은 19.5%로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계열사의 지분을 총수 일가가 보유하는 것 자체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오토에버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됩니다.

또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향후 지배구조 개편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이 추진했던 지배구조 개편안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하고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1조원에 달하는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데, 현대오토에버 주식을 매각해 확보한 현금이 납세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기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의 남은 숙제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다시 본격화되는 건 아닌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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