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마크롱, '노란조끼' 사태에 "폭력 용인하지 않을 것"…계엄령 선포하나?

이안기 이슈팀



“절대 폭력을 용인하지 않을 것”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 후 귀국 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서 벌어진 ‘노란 조끼’ 폭력사태로 인해 이날 귀국 직후 총리와 내무장관 등 각료와 보안 당국자들을 소집, 비상 각료회의를 실시했다.

‘노란조끼’ 시위는 세금 인상에 따른 기름 값 상승에 시민들이 항의하면서 시작됐다. 이 시위는 3주 연속으로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당하고 수백 명이 체포됐다. 많은 건물들과 자동차들이 방화로 인해 불타고 상점들도 약탈당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폭력에 파리 시민과 외국 관광객들이 충격에 빠졌다.

노란조끼 시위는 파리뿐만 아니라 프랑스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이번 주말 전국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한 인원은 1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시위로 인해 봉쇄된 도로도 580곳을 넘어섰다. 일부에서는 이번 시위가 지난 68혁명 이후 50년 만에 최악의 폭력 사태라고 말하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마크롱 정부가 계엄령 선포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마크롱 대통령과 핵심 각료들이 아직까지는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일부 극우·극좌성향 폭력집단과 정치세력이 시위대에 섞여 폭력 사태를 벌인 것으로 보고 주동자를 추적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날 필리프 총리에게 "합법적인" 시위 단체들과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 "전문적인" 시위꾼들이 시위대에 끼어들어 폭력 사태를 선동하는 것을 차단할 방법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사진: AFP=뉴스1)
[MTN 뉴스총괄부-이안기 인턴기자(issu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