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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무역휴전'에 안도 랠리…코스닥도 2%↑

허윤영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했다. 지난 10월 22일 이후 약 1달 반 만에 2,130선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완만한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3일 코스피는 35.07포인트(1.67%) 오른 2,131.9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장 한때 2% 가까이 상승하며 2,136.64에 장중 고가가 형성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임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253억원, 기관은 1,330억원을 순매수 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지난 4거래일 동안 매도 포지션을 유지한 외국인은 이날에만 6,121 계약을 순매수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수출주 위주로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3.35% 오르면서 하루 만에 4만 3,000원 선을 재탈환 했고, SK하이닉스(+1.29%), LG화학(+5.64%), 현대차(+1.40%) 등도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 업종이 4.25% 오르면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간 미중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만큼,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그외 종이목재(3.54%), 화학(+3.32%), 전기전자(+3.12%), 기계(+3.1%) 등이 3% 이상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무역분쟁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완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90일이라는 명시적 휴전 기간에 합의함에 따라 2019년 1/4분기까지 미중 무역분쟁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과 파급력은 약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락을 막아주는 호재라는 점에서 급격한 랠리 보다는 완만한 반등에 무게를 두는 의견도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는 10월 말 기록한 주가 저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도 1.97% 오른 709.4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약 한달 반여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2억원, 855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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