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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아라"…설비 투자 나서는 시멘트업계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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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후속 조치로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금이 새로 도입되는데요. 시멘트 기업들이 환경부담금 지출을 줄이기 위해 생산공장 투자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황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후속 조치인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 관련 시행령 개정안이 올해 국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330ppm에서 270ppm으로 강화하고 1킬로그램당 2,130원의 환경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개정된 시행령은 오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인데, 제조 과정에서 질소산화물이 배출되는 시멘트기업들이 주요 규제 대상입니다.

시멘트업계가 연간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은 전체 산업의 약 20%인 7만 4천톤.

이에 따라 시멘트업계가 내야할 금액은 약 650억 원에 달합니다.

최근 10년간(2008년~ 2017년) 시멘트업계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401억 원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당장 쌍용양회가 828억 원을 들여 내년 1월부터 강원도 동해와 영월에 위치한 생산공장 설비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쌍용양회 측은 "생산공장의 예열실 개조 등 순차적으로 투자가 진행된다"며 "정부의 환경정책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세아시멘트도 내년부터 195억 원을 들여 생산공장 소성로 예열기를 현대화할 계획이고, 삼표시멘트는 내년 사업계획에 질소산화물 배출을 낮출 수 있는 자동제어시스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생산공장을 개조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환경부담금 부담을 감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환경부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내년도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소, 건설 경기 위축 등 업황 전망이 어두워 시멘트업계의 주름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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