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이주열 '첫 만남'..."불확실성 대비한 긴밀협력 유지"

[사진설명] (왼쪽부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19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만나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졌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제 활력 제고와 안정유지를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소비, 수출 등의 양호한 흐름에도 투자와 고용이 부진하고 불확실성이 높은만큼 내년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기재부와 한은은 미중 통상마찰,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계부채 등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응해 선제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소통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회동 전 현재 경제 현안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모두 내년 경제의 불확실성을 미리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투자나 고용, 분배 지표가 부진하다"며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해있는만큼 내년도 경제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활력을 높이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칠 예정이지만 재정역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 역시 "내년도 거시경제 흐름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엄중한 리스크 요인이 상존해 있다"며 "기재부와 한은이 정책운용에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글로벌 경기 둔화세라 빨라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부총리와의 회동을 통해 경제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