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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韓 농식품]②"이슬람 공략 비법은? '조화'…문화 다양성 수용은 숙제"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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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속에 한국 농식품의 위상과 전망을 알아보는 두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 시장을 점검했습니다. 인도네시아도 다른 아세안 국가와 비슷하게 한류 열풍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곳입니다. 다만 인구 대부분이 이슬람을 믿고 있는 만큼 문화·종교적인 다양성을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가 성공 여부의 핵심이었습니다. 염현석 기자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식품 전시회.

이곳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식품은 다름 아닌 한국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문 줄 덕에 떡볶이는 쉴 새 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쥬디 인도네시아 관람객 : 아까 시식을 해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구경하다가 들러봤는데 적당히 맵고 맛있고 아무튼 너무 맛있어요.]

떡볶이와 같은 한국 음식이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자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습니다.

한류로 인해 높아진 인기가 그대로 우리 식품으로 연결됐고, 한국 식품만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한국 전용관을 취재하는 경쟁으로 이어진 겁니다.

현지 언론들은 한국 음식만의 고유한 맛이 인도네시아의 맛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대중성까지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타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국영방송 기자 : 한국음식과 인도네시아 음식이 섞이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떡볶이 같은 달콤한 맛이 나는 음식들을 더 선호해요.]

이 같은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국내 식품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로띠 인도네시아 식품 바이어 : 인도네시아 음식과 비슷한데 많이 달지 않고 맛있습니다.]


[표윤호 양갱업체 대표 : 작년 k푸드 페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한 번 더 전시회에 참가해 저희 회사 인지도가 (인도네시아에서) 더 높아질 것이고 충분히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와 aT 등 관계기관들은 현지 바이어들과 접점을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남택홍 aT 인도네이사 지사장 : 수출하시는 업체분들이 제일 희망하시는 부분들이 바이어를 많이 섭외해 주셨으면 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36개 바이어를 사전에 확보를 해 가지고 박람회 기간 동안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하는 게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인구 대부분이 이슬람을 믿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종교적 특수성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돼지고기 성분에 매우 민감한 만큼 제품 생산부터 포장까지 돼지고기에 대한 사회적 민감함을 이해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슬람 문화가 가진 독특함을 우리 방식으로 바꿔서 수용할 수만 있다면 세계 인구 4위의 인도네시아 시장은 우리 농식품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 시킬 수 있는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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