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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 등극한 배민…전세계 배달앱 시장 '활황'

글로벌 음식배달 시장 규모 40조원 추산…경쟁 치열
박수연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대규모 투자를 받은 가운데 배달앱 시장 열기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글로벌 업체들이 가세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 21일 우아한형제들은 힐하우스 캐피탈,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부터 총 3600억여원(3억2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를 최대 3조원으로 평가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등극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민족과 배달 대행 플랫폼 배민라이더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와 함께 다양한 선택권과 간편한 시스템의 이점에 힘입어 회사 실적은 고공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대를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대규모 투자를 업고 역량 강화에 나서는만큼 배달앱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 규모는 약 3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2013년 3347억원 수준과 비교하면 5년새 10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배달앱 이용자수도 2013년 87만명에서 올해 2500만명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국내 배달앱 시장은 우아한 형제들의 '배달의민족',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요기요', '배달통' 등 3개 업체가 과점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60%, 30%, 10% 수준으로 추산된다.

해외 시장도 이미 전쟁터다. 글로벌 IT업체들이 배달 산업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배달시대가 열리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글로벌 음식배달 시장 규모가 약 40조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매년 20%씩 성장해 2030년에는 4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딜리버리히어로는 현재 글로벌 40개 국가에서 28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푸드테크 산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창업 6년 만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국내에는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요기요, 배달통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공유차량 서비스 업체 우버의 맛집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도 글로벌 진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 없이 앱으로 주문받아 배달하는 '가상식당((virtual restaurant)'도 인도와 호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고 최근 일본에서 스타벅스 커피 배달까지 시작했다.

우버이츠는 지난해 8월 국내 시장까지 상륙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용자 취향을 고려해 음식을 추천해주는 기능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기존 배달 음식점이 아닌 숨은 맛집이나 유명 레스토랑의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동남아의 우버라 불리는 그랩의 '그랩프레시' 역시 배달 시장에 뛰어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 역시 배달앱을 출시하고 경쟁구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미국 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이 매년 10% 이상 고성장하며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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