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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검찰, ‘카슈끄지 살해’ 피의자 5명 사형 구형

김지인 이슈팀



사우디아라비아 검찰이 3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 초 발생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 5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카슈끄지 사건에 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살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11명 가운데 5명에 대해서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5명에 대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디 상류층 출신의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카슈끄지는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글을 써온 인물이다.

앞서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2일 터키 이스탄불 체류 중 터키 국적의 약혼녀와 혼인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받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 방문했다가 살해됐다.

미국 중앙정보부(CIA)는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직접 명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사우디 정부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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