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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출·투자 결합 '벤처스케일업 대출' 출시

벤처기업에 은행권 대출 상품 제공
이유나 기자



KDB산업은행은 벤처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전통 대출상품과 투자상품을 결합한 '벤처 스케일업(Venture Scale-up) 복합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벤처기업들에게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은행권 대출상품을 제공해 지속 성장을 지원하려는 취지에서 설계됐다. 미국 등 금융 선진국에서 대중적으로 취급 중인 벤처대출(Venture Debt) 상품과 유사한 구조로, 대출과 신주인수권(Warrant)을 결합했다.

산은은 이 상품의 총 운용규모를 200억원으로 정했으며, 한 업체당 20억원 이내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최근 1년 이내 지분투자를 받고 후속투자 유치가 예상되는 벤처·중소기업'이다.

지원 방식은 '대출형'의 경우 일반 대출과 후속투자 유치 시 은행이 참여할 수 있는 옵션부 대출 두 가지다. 일반대출은 0.5%포인트(p), 옵션부대출은 1.2%p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또 주식매입 권리를 부여받는 '신주인수권부사채(분리형)' 방식의 지원도 가능하다.

산은 관계자는 "벤처대출의 국내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테스트 베드(Test bed)' 성격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교적 높은 리스크를 감안해 취급 초기에는 제한적 규모로 운용할 예정이지만, 운용실적에 따라 상품 구조와 운용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또 "금융지원 중 일부에 신주인수권부사채를 활용한 지분투자 방식을 혼합해 회사는 금융비용을 낮출 수 있고, 산은은 회사의 미래가치에 따라 이자수익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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