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영업익 10.8조원…7분기 만에 최저

[앵커멘트]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부문의 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전체 이익도 10조원대로 내려앉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은 기자

[기사내용]
앵커1)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얼마나 적게 나온건가요?

기자1)삼성전자는 오늘(8일) 오전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보다는 38.5%나 급감한 성적인데요.

7분기 만에 최저치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1분기 10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6분기 연속 14조원 이상의 이익을 내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전분기 대비 9.8% 줄어든 수준입니다.

발표된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에서 전망했던 13조5,000억원에도 훨씬 못미치는 성적입니다.

4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은 그동안 사상 최고 실적을 이끌어 왔던 반도체 부문의 부진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에만 10%나 급감한 D램 가격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2)그렇다면 부분별 실적은 어떻게 분석되고 있나요.

기자2)잠정 실적 발표이기 때문에 부분별 세부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일단 시장에서는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 8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전분기에 기록했던 13조6,500억원에 비해서 40%나 급감한 수준입니다.

또 스마트폰부문이 1조5,000억원, 디스플레이가 8,000억원의 이익을 내며 전분기 대비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전부문은 5,000억원대의 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연간으로 봤을 때는 사상 최대 이익을 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58조8,900억원으로 60조원에 육박했는데요. 2017년과 비교했을 때 9.7%나 급증한 수준입니다.

연간 매출액 역시 1.6% 늘어난 243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