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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쇼크 애플·삼성전자 대반전..SK하이닉스는 더 튀어

낙폭과대+미중 무역협상 기대로 일부 대형기술주 '깜짝' 급등세
박민제 인턴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거 하향조정한 애플과 지난 4분기 기대 이하의 잠정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9% 뛰었다. 실적 하향 당일인 3일, 애플은 10% 가까이 폭락했었다.

11조원이 안되는 10조8천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공개한 삼성전자 주가는 더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9일 장중 4% 가까운 강세를 보이며 4만원에 바짝 다가선 것.
SK하이닉스는 6% 넘게 오르며 6만3천원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나흘째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실적 악화라는 뉴스가 어느 정도 선반영된 상황에서 기술적 반등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 증가에 대한 신뢰도가 이전 같지 않고 반도체 가격 역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들 대형 기술주들의 랠리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미중 무역 협상의 진행 결과에 따라 투자자들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미·중 무역 분쟁이 시작되며 중국 내 애플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운동(보이콧)이 널리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 화웨이 CFO 체포 소식 등이 미국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감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중국인들의 보이콧은 스마트폰 시장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타격을 입고 있다. 아무래도 중국인들의 수요가 가장 강했던 미국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을 꼽을 수 있기 때문이다. BOA메릴린치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수요 선호도가 애플에서 다른 회사로 이동하면서, 아이폰보다는 샤오미나 삼성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중국 부진은 우리나라의 애플 부품 제조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업체 뿐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모듈 수요까지 위축되는 상황이다.


지난 7, MTN 이혜림 앵커가 진행하는 '시장공감 10'에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LG이노텍과 같은 국내 IT, 애플 부품 공급사들의 높은 애플 의존도를 지적했고,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 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속해 있는 만큼, 우리 주식 시장에 대한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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