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전통시장 화재로 시민 발길 뚝…상인들 눈물 호소
중기부, 행안부 등 지원 동원해 재탄생 해야 할 것신효재 기자
(사진=송기헌 국회의원 페이스북)지난 8일 송기헌 국회의원(원주 을)이 화재 현장인 원주 전통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
최근 일어난 전통시장 화재로 인해 시민들의 발길이 줄어 들어 정상영업을 하는 점포들마저 어려움에 처해있자 원주시가 나섰다.
지난 2일과 3일 연이은 화재가 발생한 원주중앙시장(회장 백귀현)과 시민전통시장(회장 정진만) 상인들에 따르면 중앙시장 네 개 건물 가운데 나동을 제외한 모든 상가가 현재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또 시민전통시장도 10개 점포를 제외한 70여 개 점포가 평소대로 손님을 맞고 있다.
그러나 시장을 찾는 고객은 크게 감소해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시장 소고기골목 상인 박 모 씨는 “중앙시장이 아예 영업을 안 하고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며 “공공기관이 앞장서 시장을 찾아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원주시는 전 직원에게 피해 상황을 포함한 전통시장 현황을 정확히 알리는 동시에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한 혁신도시 입주 기관에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전통시장 안정화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이있다.
또 장기적인 복구 계획도 진행되고 있다.
송기헌 국회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현대사업 배정 예산을 우선 복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원주시는 재난안전자금을 행정안전부에 신청한 상태다. 이에 서둘러 집행 될 수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직접 지원은 보험이나 공제를 서둘러 지급되도록 할 것이며 경영안전자금도 중기부 통해 지원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기다리는 동안 피해가 클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전체 흉물스럽지 않도록 조치해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창묵 원주 시장은 "단순 복구하는 것은 장기적인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 이에 안전을 위해서라도 재건축 해야 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의 현대화 자금으로 재건축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 경제전략과장은 “하루빨리 피해 상인들이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시장을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신효재 기자 (lif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