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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외국인에게 투자정보 제공 더 빨라진다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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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기업들의 공시를 어떻게 볼까요? 영문 공시를 제공하는 상장사가 많지 않아서 외국인이 공시정보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게 현실인데요. 한국거래소가 영문으로 된 투자정보 사이트를 새로 구축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노력 중 하나입니다. 이대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 기업공시(kind.krx.co.kr) 영문 사이트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공간인데 정작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일단 공시 건수가 절대적으로 적습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문공시는 총 676건으로, 전체 공시건수(1만 5,059건)의 4.5%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마저도 '기업설명회 개최 안내'와 같은 단순 공시(205건)가 대부분입니다.

여전히 공시 '제목만 영문, 내용은 한글'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같은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투자정보 영문 포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의 기본 정보부터 지배구조를 비롯한 각종 공시, 그리고 뉴스 기사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공시 시스템이 아주 잘 갖춰져 있지만, 외국인에게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외국인이 특히 관심 많은 지배구조부터 여러 공시, 다양한 투자정보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시에 '자동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완성도가 고민입니다.

한국거래소 또다른 관계자는 "예를 들어 'operation'을 번역할 때 업종에 따라 '공사'가 될 수도 있고 '수술'이 될 수도 있다"며, "어떻게 하면 공시 완결성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언론사 제휴를 통해 상장사 관련 영문 뉴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코스피에서만 36%, 500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보유 지분율.

단순 영문공시의 한계를 넘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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