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한미약품, 포지오티닙 중국 진출 전략 급선회 배경은?

소재현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번째로 큰 제약시장이죠. 다만 허가도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걸려 공략이 어렵기도 합니다. 중국 파트너사를 보유했던 한미약품이 홀로서기를 선언했습니다. 소재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미약품은 2014년 8월 중국 루예제약과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200억원 규모로 로열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4년간 중국에서 포지오티닙 개발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개발 소식이 들려온건 지난 주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였습니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가 포지오티닙의 중국 임상과 개발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한미약품은 양사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하고 자체 임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루예제약과 기술수출 당시 포지오티닙은 유방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매겨진 가격이 200억원 입니다.

그런데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임상을 진행하는 중 비소세포폐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겁니다.

중국은 전세계 비소세포폐암 환자 40%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중국 비소세포폐암 시장은 2019년 14억 달러 우리돈 1조 5,7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한미약품 보다 늦게 비소세포폐암으로 중국에 진출한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규모는 1,300억원 정도입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포지오티닙이 엑손20 변이 폐암에 대한 혁신성을 확인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직접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신약 조짐을 보이는 포지오티닙의 권리를 중국 시장에서 한미약품 자산으로 다시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또 이미 북경한미 등 중국에 거점이 마련된 만큼 자체적인 로드맵도 구상을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만큼 까다로운 시장으로 불리는 중국 제약시장.

더 큰 수익을 챙겨가려는 한미약품의 승부수가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소재현 기자 (sojh@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