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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허위장해로 57억 보험금 '꿀꺽'... 금감원, 무더기 적발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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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위로 고도 중증장해 진단을 받아 억대 보험금을 챙긴 보험사기범이 금융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험사기 피해금액만 57억원에 달합니다. 의사들이 진단서 위조에 공모한 정황도 포착돼 금융감독원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이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한 보험사의 상해보험 상품 보장 내용입니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인 중증 장해 80% 이상을 판정받으면 10년간 매월 200만원을 지급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보장비가 높은 장해보험금을 노리고 영구장애라고 속여 보험금을 챙긴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교통사고 보험금 청구자 가운데 고도 중증장해 판정을 받은 운전자가 있다는 점을 미심쩍게 여겨 추적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사실상 거동이 불가능한 수준의 허위장애 진단을 받아 수년간 보험금을 타낸 18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이 가로챈 보험사기 피해금액만 57억원에 달했습니다.

10년간 사지마비 환자인 척 행세하면서 4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보험사기 과정에서 질병 상태가 심각하다고 병원을 속이거나, 의사가 개입해 진단서 위조에 공모한 정황들도 포착됐습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보험사기죄가 성립되면 최대 징역 10년,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변혜원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보험사기는 부당 지급액을 키우고 보험사 손해율을 높여 결국 보험료가 인상되기 때문에 선량한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명백한 범죄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액은 4천억원으로 반기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딩]
금감원은 단속을 강화하고 수사 기관과 함께 보험사기 유형 범죄 공조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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