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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금제 역대 최대 인상..광팬들 이탈 없을까

주가 6.5% 급등..요금 인상에도 이용자들은 넷플릭스 멤버십 유지 전망
박민제 인턴

[사진 출처=Clark.com]

넷플릭스가 15일(현지시간) 상품에 따라 최대 13~18%까지 이용 요금을 인상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이래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로, '자신감'없이는 결단할 수 없는 정책이다. 콘텐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출액이 늘었고, 그에 따른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21.70달러(6.52%) 오른 354.64달러에 마감했다. 요금 인상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넷플릭스의 의지가 투자 매력을 높인 것이다.

넷플릭스의 발표에 따르면, 베이직 멤버십 (1대 기기에서 SD 화질로 스트리밍, 1대 기기에 동영상 저장 가능) 8달러에서 9달러로, 가장 수요가 높은 스탠더드 멤버십 (2대 기기에서 HD 화질로 스트리밍, 2대 기기에서 동영상 저장 가능) 11달러에서 13달러로, 프리미엄 멤버십 (4대 기기에서 HD UHD로 스트리밍, 4대 기기에서 동영상 저장 가능) 14달러에서 16달러로 인상 결정했다. 같은 비디오 스트리밍 사업인 HBO의 스트리밍 가격이 15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일단 요금제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이용자들은 멤버십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2달러 수준의 요금 인상에도 넷플릭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많아 콘텐츠 만족도가 크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꼽는 몇몇 비교우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간단하고 깔끔하게 구성된 플랫폼

- 쉬운 이용법

- 시청했던 콘텐츠들을 분석해 제공하는 맞춤형 콘텐츠 추천

- 광고의 생략

- TV,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게임 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실행 가능

- 인기 티브이쇼, 영화, 드라마, 다큐 등 장르 불문한 콘텐츠 제공

새로운 이용자들에겐 인상된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고, 기존 이용자들에겐 약 3달의 유예기간을 갖고 차츰 요금 인상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금 인상은 일단 미국 시장에서만 적용시키기로 했다.

금융회사인 파이퍼 제프리의 2018 11월 조사에 따르면, 1천100명의 넷플릭스 이용자들 중 71%가 과거에 비해 넷플릭스 콘텐츠 질이 향상됨을 체감했다고 답했다. 파이퍼 제프리는 이러한 가입자들의 긍정적 인식이 요금제 인상 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가입자의 꾸준한 만족도 상승을 예상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 또한,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넷플릭스가 이용 요금을 올리더라도 콘텐츠의 질과 양을 늘림으로써,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요금제 상승에 따른 불만을 상쇄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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