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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인사이트] 콘텐츠 중심의 세계 최대 모바일 월렛 회사를 꿈꾼다! ‘볼트(BOLT)’

[블록체인 인사이트] 프론티어 인터뷰
전태권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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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가치를 두고 업계 전문가들은 실생활에서 얼마나 사용될 수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해당 기술과 함께 자체 토큰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법정화폐를 대신해 얼마나 유용한지를 강조한다.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볼트(BOLT)’는 모바일 월렛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콘텐츠를 핵심 동력으로 삼았다. 콘텐츠를 활용해 토큰의 쓰임을 넓혀 자연스럽게 암호화폐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사용자와 제작자 간의 체인 민주화를 기본 방향으로 하며 플랫폼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보하고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고속 보안 공공 블록체인 ‘질리카(Zilliqa)’를 기반으로 한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의 모바일 월렛 회사를 꿈꾸는 볼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CCO인 ‘크리스텔 쿽(Christel Quek)’을 만나 자세한 계획을 들어봤다.




인사 및 자기소개

네, 볼트 글로벌의 공동 창립자이자 CCO를 역임하고 있는 크리스텔 쿽 대표입니다. 저희는 콘텐츠를 핵심동력으로 하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월렛 회사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볼트(BOLT)’란?

번개처럼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휴대폰에서 손을 떼지 못하도록 만든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인데요.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아닌 회사의 공동창립자이자 CEO께서 떠올린 아이디어입니다. 다만 저는 회사의 목표와 비전을 모아 저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볼트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여러 블록체인 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대중적인 ‘질리카(Ziliqa)’가 채택됐습니다. 여담이지만 현재 ‘질리카’에서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모바일 월렛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콘텐츠를 활용하고자 합니다. 암호화폐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이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의 모바일 월렛 회사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2019 크리켓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행사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런 행사는 보통 관중이 10억 명에 달하니까요. 그 외에도 챔피언스리그 하이라이트, EPL 하이라이트 등 대규모 행사는 많습니다. 축구가 굉장히 인기 있는 종목이지 않습니까? 관중이 어마어마합니다. 저희가 구상한 바는 모든 경기 하이라이트를 실제 경기 2시간 후에 플랫폼에 다 담고 오로지 볼트 암호화폐를 통해서만 이를 시청할 수 있게끔 하는 것입니다.

‘볼트’의 개발 동기는?

저는 블록체인을 인터넷에서 제 4의 물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은 총 4개의 물결을 거쳤는데요. 첫 번째 물결은 이메일입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세계 어디로든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기에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지역 간 장벽을 허문 물결이었습니다. 두 번째 물결은 소셜 미디어입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는 소통의 장벽을 허물었죠. 사회 각 계층이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물결은 공유경제입니다. 이는 경제적 장벽을 허물었고 누구든지 새로운 경제를 창조하고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는 ‘우버’와 같은 아이디어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물결이 블록체인 경제인데 제가 생각하기에 블록체인은 콘텐츠 사용자와 콘텐츠 제작자 사이의 관계를 민주화시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누구든지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고 누구든지 콘텐츠를 소비하고 창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이브 축구 경기 등의 프리미엄 콘텐츠에도 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변화죠. 지금의 인터넷 산업을 들여다보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은 비록 무료로 제공되기는 하지만 그 대가로 사용자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개인정보를 광고에 활용한 것이죠. ‘넷플릭스’는 다양하고 우수한 콘텐츠가 많지만, 접근하는 데에 비용이 듭니다. 그리고 월드컵 등과 같은 콘텐츠 역시 케이블에서는 접근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듭니다. 그런 게 문제점이죠.

‘크리스텔 쿽’의 과거 경력은?

네, 제 입장에서 볼트는 그동안 쌓아올렸던 모든 경력과 경험의 결과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디지털업계,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마케터로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마케팅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 페이스북은 싱가포르에 직원이 3명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었죠. 당시 사무실 풍경이 어땠는지 똑똑히 기억합니다. 그 후로 삼성에서도 소셜 미디어 사업 부문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해서 12개 시장을 타깃 시장으로 삼았죠. 그 뒤에는 트위터로 가서 콘텐츠 담당 헤드로 일했습니다. 이처럼 저는 소셜 미디어 산업, 상업화, 디지털 전략 등에 관여하면서 브랜드와 사용자간의 거리를 좁히고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왔습니다. 아시아에서 ‘브랜드워치’라는 데이터 기업을 운영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 뒤에 작년 12월, 질리카가 ICO를 단행 직전 자문으로 참여했습니다.

‘볼트’의 플랫폼 구성과 서비스는?

현재 파일럿 프로그램에서만 동아프리카의 30명의 콘텐츠 제작자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기 2주 전에 케냐를 다녀왔는데요. 지금 한국의 추위와 비교하면 날씨가 정말 따뜻했죠. 흥미로운 것은 그곳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1,000만 명이 시청했는데 수익이 형편없다는 겁니다. 영상을 만들기 위해 마련하는 장비 비용조차 커버되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는 유튜브에 콘텐츠를 계속 업로드 하되 수익을 높이고 팬들과의 교감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동일한 콘텐츠를 볼트 플랫폼에 올리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콘텐츠는 짤막한 단편에 한정해 영상 길이는 5분 이하로 하고요. 저희 플랫폼 상에서는 콘텐츠 이용자들이 제작자에게 한국 원화와 같은 법정통화든, 비트코인이든, 볼트 토큰이든 상관없이 팁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볼트 토큰으로 팁을 받고 토큰을 보유한다면 저희가 가져가는 수수료를 인하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콘텐츠 제작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인데요. 볼트의 사명이 사용자와 제작자간의 체인을 민주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월렛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저희는 그동안 케이블에서만 시청할 수 있었던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저희 플랫폼으로 가져오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실현 방법은 이렇습니다. 사실 저희는 이미 챔피언스리그, EPL, 국제 크리켓 평의회 등 각 스포츠 종목의 대형 이벤트를 관장하는 다양한 단체와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모바일 크리켓 방송 송출 공식 파트너 자격을 얻었습니다. 굉장히 기대되는 일이죠. 10억 명의 시청자가 생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들 모두에게 볼트를 소개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볼트’의 기술 구현 방법은?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사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은 그동안 대기업의 수중에 있었습니다. 개인키나 전자지갑이 없다면 개인이 사용하기엔 어렵죠. 그래서 저희의 구상은 심플합니다. 이 같은 암호화폐들을 모두 하나의 화폐로 묶어 사용자들의 모바일 데이터 플랜과 연동하는 겁니다. 만약 한국의 SKT나 말레이시아의 통신사에서 1GB의 데이터 플랜을 구입한다면 3개의 볼트 토큰과 함께 옵니다. 이를 통해 볼트 생태계를 1개월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키가 필요 없지만, 토큰을 볼트 생태계에서 반환한다면 향후 거래에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 같은 규칙을 통해 투기 우려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볼트’는 왜 ‘질리카(Zilliqa)’를 선택했나?

저와 제 팀이 질리카에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다는 점은 제쳐두고라도 질리카의 업무관은 정말 남다릅니다. 제가 질리카를 선택한 이유는 저희가 목표로 하는 대량신속처리 유스 케이스를 실제로 지원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1초에 백만 개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그건 20개 컴퓨터에서 20노드를 기준으로 한 얘기고 실제로 많은 거래가 블록체인 밖의 영역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이 모든 거래가 가능한 투명하게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이는 저희가 표방하는 비전이자 회사로서 내건 가치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심지어 볼트의 개입을 탈중앙화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를 진정한 탈중앙화 플랫폼으로서 사용자에게 제공하려면 볼트가 탈중앙화되고 자율적인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이 같은 목표는 앞으로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필요하다면 이 부분도 더 논의해볼 수 있습니다.

‘볼트’의 강점은?

블록체인 플랫폼마다 각각 활용될 수 있는 영역은 다양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산업이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겠죠. ‘알파네트워크’의 행보는 흥미로운 것이 블록체인상의 넷플릭스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죠. 적어도 알파네트워크에서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건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저희는 장편 콘텐츠가 아닌 단편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효율성을 고려한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죠. 매출이 가장 효율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넷플릭스는 콘텐츠를 위해 지출한 금액만 120억 달러입니다. 넷플릭스 채권의 쿠폰 이자율은 6%에 만기가 10년인데 결국 넷플릭스가 10년 뒤에 갚아야 하는 금액이 120억 달러에 6% 이자입니다. 이처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전쟁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특히 영화와 같은 장편 콘텐츠에 집중한다면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비용이 저렴하다고는 결코 할 수 없는 환경입니다. 넷플릭스의 미드 '크라운'만 보더라도 이를 제작하기 위한 세트를 생각했을 때 비용이 엄청날 겁니다. 물론 넷플릭스에서 수익을 창출할 방법은 항상 열려 있을 것입니다. 알파네트워크, 비디오코인과 같은 플랫폼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플랫폼은 결국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고 봅니다. 이들을 보면 현재 이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알 수 있거든요. 볼트의 사명은 콘텐츠 제작자와 사용자 간의 체인을 민주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콘텐츠의 접근성을 최대한 용이하게 하는 것이 목표죠. 그래서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고 현재도 아프리카, 아시아의 신흥시장 등 전역에 걸쳐 사용자가 300만 명에 달합니다. 그리고 지난 2개월만 볼트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수가 24만회에 달할 정도로 반응도 폭발적입니다.

‘볼트’의 토큰 이코노미는?

볼트 토큰 경제의 원리는 단순합니다. 볼트 생태계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되면 모바일 월렛, 또는 신용카드를 통해서도 법정통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볼트 생태계를 사용하기 위해 한 달에 1달러를 지불하고 말이죠. 그러나 볼트 토큰을 사용한다면 첫 해에 50%의 할인율을 적용받습니다. ‘바이낸스’에서 바이낸스 코인(BNB)를 사용할 때 수수료를 50% 인하해주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두 번째로, 만약 1GB 데이터 팩 등을 구입하면서 1개월 기한의 토큰을 3개 받은 경우 이를 반환 코드를 입력해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생태계 내에서 토큰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할 겁니다. 축구, 크리켓 콘텐츠 등이 그렇습니다. 토큰을 활용해 데이터를 충전하는 서비스도 구상 중입니다. 살다가 데이터가 부족한 날도 가끔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마다 편의점에 가서 추가로 데이터를 구매하는 것은 불편하잖아요. 그때 볼트 토큰을 반환하고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토큰을 구입하는 것 외에 다른 경로로 더 많은 토큰을 얻게 된다면 콘텐츠를 저장,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생태계 내에서 완전히 새로운 경제를 창조하기 때문에 매우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저희가 콘텐츠 기반의 세계 최대 모바일 월렛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합니다. 콘텐츠는 사용자로부터 나오기 때문이죠. 그러려면 완전히 새로운 경제가 형성되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 넷플릭스와 페이팔의 조합이라고 할까요. 아직 적절한 비유는 찾지 못했지만 현재로써 최선의 설명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의 모바일 월렛입니다.

‘볼트’의 팀 구성은?

저희 팀원은 총 12개국 4개 사무소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현재 팀원은 30명이고요. 경영진도 정말 믿음직합니다. 트위터 출신도 있고요. 회사의 창립자이자 CEO께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TV 네트워크 회사를 운영한 경력이 있습니다. 저희 자문단도 페이스북의 우주항공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분도 있고 M&A 관련 경력이 많은 분도 합류했습니다. 이분은 ‘폭스콘’의 ‘벨킨’ 인수에 관여했던 분이기도 합니다. 한국 출신의 레온 킴 대표도 있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신사죠. 이분은 ‘비트소닉랩’의 창립자이자 CEO이고 블록체인 관련 자문 기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경력을 가진 분들이 저희 팀에 들어왔습니다. 신흥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등 동일한 비전으로 뭉친 팀입니다.

‘볼트’의 현재와 로드맵은?


볼트는 이미 공개가 된 상품이지만 현재 블록체인 상에서 월렛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질리카의 테스트넷 상에서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고요. 질리카의 메인 네트워크는 2019년 1분기에 출시될 것이고요. 저희는 2019년에 론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그보다 더 기대되는 부분은 볼트앱입니다. 현재 볼트앱을 남아공의 1위 휴대폰 제조업체와 협약을 맺어 600만 개에 달하는 기기에 볼트앱을 설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조업체 관계자를 만났는데, 저희와의 만남에 너무나도 만족했는지 리눅스 기반의 단독 TV앱 개발할 기회도 얻었습니다. 이는 남아프리카 시장에 볼트를 소개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곳의 스마트 TV는 통신사의 데이터 플랜과 묶여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성장 잠재력이 엄청난 시장입니다. 저희의 파일럿 제품이 더 많은 시장으로 확대 가능한 발판 역할을 할 겁니다. 참고로 이 제조회사는 남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활동하고 있고 현재 TV 제조업체로는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볼트’의 파트너십은?

저희는 6월에 투자공모를 마쳤는데 당시에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암호화폐 시장이 상당한 조정을 거치기도 했었죠. 당시에 저희는 시간을 한 가지에 집중해서 사용했는데, CEO는 물론 저도 팀원들이 다양한 파트너십을 발굴할 수 있도록 장려했습니다. 블록체인이 진정한 메인스트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이 없는 듯 느껴지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 사진을 업로드할 때도 페이스북이 어떤 프로토콜로 운영되는지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잖아요? 사진을 올리는 데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신흥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크리켓 경기를 시청하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말레이시아의 최대 통신사 ‘디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디지’는 가입자만 1,000만 명에 달합니다. 데이터 플랜과 볼트 토큰을 연동한 상품을 내놓은 것도 ‘디지’가 처음이고요. 가입자가 600만 명인 케냐의 최대 통신사 ‘사파리콤’과도 협약을 맺었고요.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금융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굉장히 흥미로운 경우입니다. 이들 금융사는 장기 고객에게 저희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굉장히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전통적인 금융기관이 이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저희 토큰을 활용해 동사의 고객을 보상하는 것이니까요. 지금까지 저희가 맺은 파트너십은 이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엔터테인먼트와 블록체인’의 결합, 예상 효과는?

앞으로 많은 접근권과 통제권이 사용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소셜 미디어의 시작과 함께 이 같은 움직임이 이미 일부 관찰되었죠. 플랫폼과 브랜드가 아닌 사용자 주도로 제작된 콘텐츠 수가 더 많아졌으니까요. 블록체인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합이 잘 맞기 위해서는 신흥시장으로의 개방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동안의 발전은 주로 선진국에 집중됐는데 선진시장의 사용자들은 현금 등 자원이 더 많이 때문에 선택권이 더 넓습니다. 그러나 신흥 시장에서는 자원이 제한적이고 현지 기업과의 협약이나 파트너십 체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마인드셋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해야 블록체인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이 가능할 겁니다. 엔터테인먼트는 현지에서 이루어지지만 글로벌한 목소리를 내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볼트’를 통한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는?

저희가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사실 그 종점이 무엇이 될지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이 모든 콘텐츠를 신흥시장으로 가져가는 것에 집중했죠. 그 뒤에 거래량을 기록해봤는데, 1년에 약 100만 개의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건 블록체인 거래와 프리미엄 스포츠 이벤트 등을 제외한 숫자입니다. 그러다보니 저희의 모바일 월렛과 다름없는 실질적인 역할을 깨닫게 되었죠. 그래서 사용자를 모집하고 저희의 플랫폼을 재차 쓰도록 하는데 집중하기보다는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말이죠.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월렛이라는 비전은 이렇게 생겨났습니다. 이게 저희 볼트사의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회사로서 추구하는 가치나 생태계, 파트너는 모두 이 목표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음 목표는 60억 인구가 되겠죠.

출연 소감은?

우선 한국에 와서 받은 환대에 굉장히 감동했습니다. 이곳의 많은 파트너사가 애써 주신 덕분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자문으로 활동하고 계신 레온 킴 대표께도 감사드리고요. 지난주에 크립토 페스티벌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볼트사의 비전을 발표했고 카카오톡 상의 저희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한국에서 저희의 활동과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은 콘텐츠 파트너십은 물론, 블록체인, 암호화폐 커뮤니티 등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앞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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