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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올해들어 20% 넘게 급반등..IB와 '따로따로'

WTI 올들어서만 20% 넘게 상승
골드만삭스, HSBC 전망 하향 후 랠리 이어져
박민제 인턴

[출처=https://www.azernews.az]

국제유가가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일 급반등하고 있다. 경기둔화를 바탕에 둔 수요 위축이라는 펀더멘털 및 수급 분석과 다른 움직임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8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1.73달러 상승한 5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경우 작년말 배럴당 45달러선이었다. 한달이 채 안돼 20% 넘는 놀라운 상승률을 선보인 것.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도 1.52달러 상승한 62.70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0.66달러 상승한 59.52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OPEC의 감산 효과가 맞물리며 '사자'세가 몰려든 결과로 풀이된다.

이런 흐름은 주요 분석기관의 '하향 전망'과 차이를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전망에서 올해 WTI 평균 가격을 배럴당 64.5달러에서 55.5달러로 14% 내렸다. 뒤이어 HSBC도 올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80달러에서 64달러로 20%나 낮췄다. HSBC는 원유생산량이 급증하는 반면 수요 측면은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를 들었다.

앞서 작년 10월에는 국제금융센터가 상승하는 유가 랠리에 '편승'해 유가가 1년 안으로 1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당시 유가는 70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실제 유가는 성탄절까지 조정이 이어졌다.

유가 전망에 엇나간 대표적인 사례로는 글로벌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골드만삭스가 꼽힌다. 그해 3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자 골드만삭스는 150~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중장기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정작 유가는 유가는 150달러도 넘지 못하고 이내 50달러 아래로 폭락했다.

단기적으론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완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유가의 추가상승에 무게가 실린
다.

미국의 석유회사들이 생산에 적극 나서지 않는 정황도 뒷받침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에너지 회사들이 올해들어 석유 굴착 장치 21개를 줄여 총 852개만 가동하고 있는데, 이는 20185월 이래 가장 낮은 숫자라고 보도했다. 감축 규모는 2016 2월 이후 최대 규모였다.

다만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6.6%로 28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발표되는 등 경기둔화의 우려감도 패배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60달러선의 저항대 돌파 여부가 주요한 시험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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