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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콘텐츠 없다" 화질 혁신에도 눈높이 낮아지는 8K TV

8K TV 협의체에 TV제조사 등만 참여…제작사는 참여는 불투명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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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세대 TV로 불리는 8K TV 시장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TV 제조사들은 이미 8K TV 판매에 나섰는데 막상 볼거리가 없다는 한계 때문입니다. 제조사들은 8K 생태계 확대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시장 확대에 안간힘을 쓰지만 콘텐츠 제작사들은
선뜻 뛰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풀HD보다는 16배, 4K보다는 4배나 선명해 '꿈의 화질'로 불리는 8K TV.

올해 CES에서 삼성과 LG 등 주요 TV제조사들은 8K TV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혁신상을 휩쓸며 관람객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지만 그 시장성은 아직 낮다고 평가됩니다.

특히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8K TV 판매 대수를 33만8,000대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전망했던 43만대 보다 21.4%나 눈높이를 낮춘 겁니다.

8K TV 보급에 가장 큰 걸림돌은 8K의 고화질을 즐길만한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직 4K 방송에 대한 보급도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이 드는 8K 콘텐츠 제작에 나서기엔 현실적이 문제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고화질의 8K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카메라 등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고사양으로 바꿔야 할 뿐만 아니라 이를 전송하기 위한 초고속 통신 등도 갖춰져야 합니다.

이에 TV 제조사들은 8K TV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8K TV 시장 확대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을 찾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넷플릭스나 아마존 등 정작 콘텐츠 제작사들은 해당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8K TV 협의체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4곳의 TV 제조사와 대만 AUO 등 5곳의 패널 회사만 참여하고 있습니다.

과거 SD에서 HD로, HD에서 UHD로의 발전을 이끈 것은 콘텐츠 보다 앞섰던 TV 제조사들의 화질 혁신이었습니다.

하지만 TV 화질의 혁신과 이에 맞는 콘텐츠 보급의 속도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8K TV 시장의 개화를 기다리고 있는 제조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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