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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 나는 SK하이닉스 성과급 잔치…월 기준급 17배 받는다

1년차 과장급 TL, 올해 연봉 1억 1,200만원 달해
조은아 기자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하이닉스 분당사무소 앞에서 직원들이 통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SK하이닉스가 올해 성과급으로 월 기준급의 1700%를 지급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성과급 규모는 기준급의 1,600% 수준이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노동조합과의 성과급 교섭에서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상·하반기 각각 100%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성과급은 설 연휴 이전에 지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연봉의 60%가 기준급, 40%는 업적급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연봉 6000만원을 받는 1년차 과장급 TL(테크니컬 리더 또는 탈렌티드 리더 등 중의적 의미)이라면 기준급은 3,600만원이다. 결국 5,100만원을 성과급으로 받게 되는 셈으로 기준급과 업적급, 성과급을 모두 합치면 올해 연봉은 1억 1,2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분 메모리 사업부 임직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대기업 중 사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사람인은 4년제 대졸 사원에게 평균 4,552만원의 연봉을 지급한다. 사원들에게 지급될 평균 성과급을 계산하면 3,869만 원 정도 수준이다.

이번 성과급 잔치는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2015년부터 약 3년 간 이어진 반도체 시장 슈퍼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0조4,450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를 기록했을 정도로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신기록을 달성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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