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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끌어올린 외국인 '사자' 행렬…"지속가능성 고려해야"

외국인, 올해 코스피서 2조 8,950억원 순매수
조형근 기자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국내 증시가 활짝 웃었다. 외국인은 올해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5일 코스피는 1.47% 오른 2,177.73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10일(2,228.61)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외국인은 8,14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틀 연속 '사자' 행렬로, 이틀간 순매수한 금액만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2조 8,95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에서만 3,915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3.95% 오른 4만 4,75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5.82% 올랐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반도체 업황 지수가 강하게 상승한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장 시작부터 2,000억 넘게 순매수했다"며 "연초 기관의 자금 집행 등 영향으로, 외국인과 연기금 중심으로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711.38로, 0.99%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5%)와 포스코켐텍(+6.68%), 메디톡스(+1.15%), 펄어비스(+4.54%), 스튜디오드래곤(+2.49%)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를 기록 중이던 개인은 이날 1,25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8억원, 483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차츰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외 불확실성 해소와 저가 매수 기대감에 수급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해소나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금리 속도 둔화 등 기대감에 선진국 보다는 신흥국에 자금 유입되고 있다"면서도 "지수가 생각보다 가파르게 오른 것이 부담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시 언제든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급하게 따라가기 보다는 어느정도 주위를 살피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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