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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들 "트럼프 믿음직 32%, 훌륭한 협상가 36%"

35일 만에 셧다운 종료...여론 악화에 트럼프 대통령 '백기'
박민제 인턴

[출처=www.vox.com]
미국 역사상 최장의 미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35일 만에 종료되었다. 25(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안이 포함되지 않은 임시 예산안에 서명함으로써 셧다운이 공식 해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을 종료시킨 데엔 악화된 국민 여론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셧다운 직후 공개된 두 매체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50%의 미국인들은 셧다운 장기화 사태의 원인 제공자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28%의 사람들만이 미국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데 반해, 무려 63%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과반수가 국경 보안과 이민자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처리법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특히 무려 응답자의 52%가 멕시코와의 남쪽 국경에 걸친 이민자들이 미국을 더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 장벽이나 펜스 설치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낙 압도적인 반대 여론에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예산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강
건하게 버틴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을 꺾은 것이다.

단, 응답자의 3분의 1만이 트럼프 대통령이 올바른 목표와 정책 방향을 갖고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지지했다. 이는 전직 대통령들, 예를 들어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들에 비해 국민들의 평가가 비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가 올바른 인성을 가졌다고 지지한 비율은 28%, ‘훌륭한 협상가라고 지지한 비율은 36%, ‘강건하고 믿음직스럽다고 지지한 비율은 32%, ‘지적이고 경험이 풍부하다고 지지한 비율은 32%, ‘정직하다고 지지한 비율은 28%뿐이었다.


이 모든 조사 결과는 1 20~23일 사이 900명의 성인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 결과이며 오차범위는 ±3.27%포인트이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35일에 걸친 셧다운 기간 피해액은 60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예산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제시한 금액인 57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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