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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인수전 뛰어든 카카오, 텐센트와 '클럽딜' 추진할까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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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넥슨 인수전에 카카오가 뛰어듭니다. 넥슨 인수 후보로 해외 기업들이 거론됐는데, 현 시점에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이 됐습니다.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카카오가 넥슨 인수 추진에 나섰습니다. "넥슨 정도의 가치와 매력을 가진 회사가 매물로 나왔다면 인수를 검토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가 넥슨 인수를 추진하게 된 것은 김범수 의장의 '의지'가 반영됐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김범수 의장은 게임포털 한게임을 창업해 성공시킨 후 이해진 의장과 손잡고 네이버와 합병해 NHN을 출범시킨 바 있습니다.

김범수 의장은 김정주 넥슨 회장과 게임업게 정상을 두고 경쟁한 이력도 있습니다.

김의장은 카카오를 창업한 후 모바일 메신저에 게임을 접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습니다. 이같은 모델에 주목해 텐센트가 카카오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김정주 회장은 넥슨 매각을 추진하며 국내 기업에는 인수 의향을 타진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가치평가액이 10조원에 육박하는 넥슨의 '볼륨'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는데, 넥슨이 엔씨의 1대주주로 등극한 후 협업을 추진한다 김정주-김택진 두 사람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번졌던 경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8조5000억원,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5000억원 가량입니다. 김범수 의장 단독으로 김정주 회장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카카오의 주요 주주이자 넥슨 인수 후보 1순위인 텐센트와 함께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일각에선 텐센트의 지분투자를 받은 카카오와 넷마블, 지분관계는 없으나 텐센트와 넷마블과 협업해온 엔씨소프트가 텐센트를 중심으로 하는 클럽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넷마블은 "넥슨 관련해선 언급할 것이 없으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엔씨는 "넥슨 인수를 논의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국내 기업의 참여로, 넥슨 인수전 양상의 흐름이 바뀔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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