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지난해 영업이익 4,726억원, 전년比 17.8%↑…역대 최대 실적 경신

포스코대우 미얀마 가스전

포스코대우가 글로벌 무역 분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대우는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953억원, 영업이익 1,1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액은 2017년 4분기에 비해 9.7%, 영업이익은 21.9% 증가했다.

2018년 전체 누계로는 매출 25조 1,739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은 2017년보다 11.5%, 영업이익은 17.8% 개선됐다.

중국 가스관 복구로 인해 미얀마 가스전 실적이 회복됐고, 북미, 유럽, 인도 등 해외 무역법인과 파푸아뉴기니 POM, LAE 등 민자 발전 사업의 호조세가 지속된 것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철강 내수 사업 확대와 식량 트레이딩 물량 증가 등이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포스코 해외 생산기지 향 원료공급 등도 이익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 분쟁과, 노딜 브렉시트의 현실화 등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회사 설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얀마 가스전도 지난해 11월 4일 중국 파이프라인 복구 후 빠르게 판매를 회복하며 4분기에 일산 평균 약 4억 입방피트까지 기록했고, 동절기 중국 가스 수요 증가 등으로 당분간 판매량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기존에 에너지사업에 편중됐던 이익 구조 개선에도 성공했다.

트레이딩과 해외법인의 이익이 신장되면서 이익 포트폴리오는 약 5대 5 비율이 됐다.

포스코대우 측은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대우는 올해에도 핵심사업 밸류체인 강화로 신성장동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트레이딩 사업 수익성을 향상시켜 지난해의 호조를 이어간다는 실적 향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너지사업 분야에서는 LNG 사업 밸류체인 완성을 통한 사업 모델 확립에 나선다. △미얀마 가스전 2단계 및 추가 가스전 개발 △포스코 그룹 통합 구매를 통한 LNG 트레이딩 확대 △LNG 터미널 연계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민자발전사업) 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식량사업에서는 흑해산 식량 조달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곡물 터미널 인수를 추진한다. 식량 트레이딩 물량도 확대하여 연간 500만톤 판매 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철강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스틸포유' 판매 확대와 독립사업부 가공 역량을 활용한 철강 내수판매 기반 강화에도 힘을 쓸 예정이다. 트레이딩 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유망 부품사와 제휴를 통한 미래차 부품 사업 진출 등도 계획돼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