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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로페이 확산' 3천명 자영업자가 직접 뛴다...홍보단 꾸려

초기 인원 모집 완료...1만여명으로 확대 예정
유지승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소상공인단체 대표들이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로페이 이용확산 결의대회'에서 제로페이 이용을 촉구하고 있다. 제로페이는 작년 12월부터 시범도입을 시작으로 오는 3월부터 정식 도입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서울시가 도입한 제로페이 확산에 직접 나선다.

제로페이는 카드 결제수수료율을 0% 까지 낮춰 자영업자들의 실질적인 수익을 높여주기 위한 결제 수단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빵, 편의점, 자동차 등 가맹점주들은 오는 22일 '제로페이 홍보단'을 발족한다.

초기 인원은 3,000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이후 1만 여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제로페이 홍보에 주요 가맹점주와 협의회들이 잇따라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초기 인원 모집이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제로페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도입됐으며, 오는 3월 정식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실상 2개월 여간 도입 기간을 거쳤지만, 아직 도입 초기다보니 확산이 더딘 상태다. 궁극적으로 가맹점을 비롯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도입·사용을 독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가맹점주들이 제로페이 사용방법과 혜택을 알리는 등 홍보에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정식 도입을 앞 둔 가운데 서비스 정착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국내 자영업 시장은 생계형에 몰린 비중이 전체의 40%로 부실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저임금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부담이 가중됐다.

정부는 자영업자 지원책 중 하나로 제로페이를 구축하고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물론, 제로페이 등장으로 수익 타격이 불가피한 카드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급속한 기술 시스템 개발로 단말기 등 신용카드 관리 절차가 간소화됐음에도 카드사들이 고수익을 취해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마케팅비를 과도하게 투입해왔던 만큼,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수수료 인하의 타당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제로페이는 연매출 8억원 이하 자영업자에 대해 0% 결제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초과시 차등 적용되는데 최대 0.5%에 불과하다. 기존 신용카드 수수료 1~2%대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다만, 제로페이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만큼, 안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사용률이 저조하지만, 소득공제율이 40%로 신용카드(15%)보다 2배 이상 높아 유인책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제로페이 사용 혜택을 확대하고, 시스템을 더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 중이다.

가맹점주들은 "한달에 몇 십만원 때문에 존폐 위기에 몰린 이들이 많다"며 "제로페이가 확산될 경우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참고기사 : '소득공제 40%' 제로페이 사용방법은? http://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18122614275183414>

<참고기사 : '결제 수수료 0' 제로페이 확산시 자영업자 숨통 http://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18103014430149052>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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