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페이스 오프' 점점 커지는 스마트폰… '노치'대신 '홀'디자인· 접고 펼치는 폴더블폰 경쟁

베젤 극소화한 전면 풀 스크린·'접었다 폈다' 폴더블폰 디자인 눈길
조은아 기자

스마트폰 업계의 '페이스 오프'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베젤(테두리)이 극도로 최소화되면서 화면이 더 넓어졌고, 아예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도 등장하면서 기존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 스마트폰 전면 디자인은 화면과 베젤, 버튼, 전면 카메라 부분을 어떻게 배차하느냐의 문제였다면 이제 스마트폰의 겉모습은 널찍한 화면과 전면 카메라 뿐이다. 영상 콘텐츠 인기로 대화면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A9프로


삼성전자는 갤럭시A9프로를 전면이 스크린으로 뒤덮힌 '인피니트-O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출시했다. 인피니트-O 디스플레이는 베젤을 극도로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전면에서 좌측 상단의 카메라홀을 제외한 부분을 모두 화면으로 채웠다. 카메라를 위한 작은 구멍만 남겨둬서 홀디자인으로도 불린다.

인피니트-O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베젤을 극소화한 '노치' 디자인의 연장선상에 있다.

노치 디자인은 애플이 아이폰X를 선보인 이후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이 잇따라 노치 디자인을 선보였다. 베젤을 최소화하고 상단 노치 부분에 카메라, 스피커, 센서 등을 배치했다. 아이폰X는 상단 가운데 화소를 배치되지 않아 살짝 패인듯한 모습으로 M자 탈모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상당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노치 디자인을 채책하면서 대세 디자인으로 떠올랐다.

최근 공개된 갤럭시S10 이미지

지난해 대세였던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았던 삼성전자는 홀 디스플레이로 차별화하는 모습이다. 갤럭시A9프로에 이어 이번달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언팩2019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갤럭시S10도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사전에 유출된 이미지를 통해 알려진 S10은 전면 카메라 구멍만 남기고 디스플레이로 채워진 모양새다.

특히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은 기존 스마트폰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나갈 전망이다.

지난 1월 CES에서 공개된 중국 로욜 폴더블폰 '플렉스파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는 중국 스타트업 로욜의 폴더블폰이 사람들의 이목을 붙잡았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스 파이'로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지난 11월 공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제품(위)과 최근 삼성 베트남 법인이 온라인에 공개한 폴더블폰 티저 이미지

삼성전자는 언팩2019에서 갤럭시S10과 함께 폴더블폰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유출된 티저 영상 속 삼성의 폴더블폰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시제품 보다 다소 커보이지만 더 얇은 모습으로 마치 수첩과 같은 모습이다. 또한, 기기를 접었을 때 화면 안쪽과 바깥쪽 모두 화면으로 활용할 있는 더블 디스플레이로 보여진다.

LG전자와 화웨이도 차기작을 통해 새 디자인을 선보인다.

LG G8 콘셉트 이미지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LG전자는 LG G8씽큐와 함께 5G 모뎀을 장착한 LG V50 씽큐 5G 모델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LG는 유럽연합 지식재산권사무소에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물방울 노치 디자인과 함께 폴더블폰과 유사한 두개의 화면을 이은 듀얼 디스플레이폰 프로토 타입도 공개할 예정이다.

화웨이 신규 스마트폰 초청장 이미지

중국의 화웨이도 MWC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배포된 신제품 발표회 초청장 속에서 V자 이미지는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을 의미한다. 화웨이 폴더블폰은 5G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폴더블 시제품

최근엔 샤오미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린빈 총재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샤오미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시제품 형태인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양쪽 끝을 접을 수 있는 더블폴딩 방식이다. 이름은 샤오미 듀얼 플렉스 또는 샤오미 믹스 플렉스를 고려하고 있다.

한편, 애플 역시 미국 특허청에 안과 밖으로 접을 수 있는 인·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