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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28차례 파업에 생산 20% 감소…후속모델 배정 못받으면 벼랑끝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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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르노삼성은 3년간 노사 분규가 없을 정도로 좋은 노사 관계를 갖고 있다고 평가 받아 왔는데요. 노조위원장이 바뀐 이후 3개월간 28차례나 파업을 단행했습니다. 르노그룹 본사에서는 생산 차질이 계속 될 경우 후속 모델을 배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금협상을 이유로 연속 파업을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 자동차에 대해 모회사인 르노그룹이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제조총괄 부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노조 파업이 계속돼 공장 가동 시간이 줄고 새 엔진 개발에 차질이 생기면 르노삼성이 쌓아온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지만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기본급 10만원 인상을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일시금으로 1천만원 이상 지급하는 안을 제안했습니다.

최근 3년간 무분규 협상을 진행했던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11월 민주노총 가입을 주장하는 강성 노조 위원장이 선임이 되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르노삼성 노조는 최근 세달동안 28차례, 100시간이 넘는 파업을 벌였고 지난해 11월과 12월 생산량은 각각 21%, 26%가 줄었습니다.

노조의 파업과 생산차질은 향후 르노삼성의 신차 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체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가 올해 9월 단종이 되면서 르노삼성은 새로운 생산 차종을 배정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르노삼성 관계자 : 지금까지 르노삼성이 잘해왔는데 협상을 계속하는 건 좋은데 파업이 장기화도 됐지만 확대되다 보니 파업이 계획되면 공급 능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니까 후속 물량 확보 논의하는 게 힘들어 진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르노그룹은 신차 배정을 위해 르노삼성 부산공장과 닛산 규슈 공장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인건비는 일본 규슈 공장에 비해 20%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기 임금 인상을 위해 파업을 하다가 더 중요한 고용의 안정을 한번에 잃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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