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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태연 강원도의원, "한국여자축구 중추적인 강원여자축구 살려야"

강원여자축구 위기극복 절실
신효재 기자

(사진=강원도의회)21일 반태연 의원이 강원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하고있다.

반태연 강원도의원(강릉)은 21일
강원도의회 제27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한국여자축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강원여자축구의 위기극복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반 의원은 "한국여자축구는 1948년 한국최초 중앙여중팀이 창단된 후 1949년 중앙여중 등 3개팀이 참가해 최초의 공식경기가 열렸다. 1950년 6.25한국전쟁으로 불가피하게 소멸된 후 1973년 전국고교대회 오픈게임으로 서울과 전주팀의 여자경기가 열린 적도 있으나 육성되지 못했다"며 "1990년 중국베이징아시안게임에 여자축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국제대회에 첫 출전해 북한과 0대7, 일본과 1대8, 대만과 0대7, 중국과 0대8, 총 30실점을 하고 홍콩에게만 1대0으로 승리하며 A매치 첫 승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1990년 강일여고를 시작으로 2005년까지 초등 25, 중등 22, 고등 17, 대학 6, 일반 3 총 73개팀이 창단해 여자축구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으며 이후 6개의 실업팀 창단으로 2009년에는 한국여자축구리그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또 "2009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 2010년 20세이하 여자월드컵 3위, 2010년 17세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최초로 결승에 진출해 일본을 누루고 첫 우승으로 비인기종목이었던 여자축구가 국민적 관심을 받게 됐다"며 "여자대표팀은 올해 6월에 열리는 프랑스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또 한번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 의원은 "한국여자축구의 발전과정에서 강원여자축구가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강원여자축구는 1990년 한국 최초 여고팀인 강일여고를 시작으로 1991년 경포여중, 2000년 성덕초등, 2005년 화천정보고와 강원도립대팀이 창단돼 오늘날 까지 여자축구의 중추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다른 시도와 달리 일찍이 ‘초-중-고-대학팀’로 이어지는 여자축구계열화를 완성했으며 이를 통해 여자축구 발전에 이상적 모델을 제시해 왔다. 강원여자팀들은 역대 수많은 전국대회 우승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우수선수를 배출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다혜, 이유나 선수는 2010년 17세이하 여자월드컵 우승 당시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장슬기, 최예슬 선수는 현재 월드컵대표선수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하슬라중학교 정설아, 천세화 선수는 작년 아이리스컵대회 선발출전 하기도 했다"며 "최근 강일여고팀 해체를 비롯해 여자유소년팀의 운영난 등 강원여자축구의 위기가 현실화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 의원은 "유소년팀의 극심한 운영난으로 연쇄적인 붕괴가 우려된다. 축구팀이 있다는 학교의 운동장은 맨땅이었다. 이에 도립대운동장으로 이동해 연습한다. 이동수단은 개인소유의 버스로 감독이 직접 운전을 하는가 하면 버스 유류대와 선수들 간식비는 모두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계피복은 3년 주기로 교체하고 감독급여 일부는 교육청 일부는 학부모 부담이고 코치는 방과후 학교 시간급으로 일부만 지원하고 급식비도 일부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합숙소 운영금지로 학부모 부담이 더욱 가중되면서 초등졸업 후 축구를 포기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중학교팀의 붕괴는 초등팀과 고교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구조라서 전체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위기상태에 있는 중학교팀을 살리는 것이 여자축구 계열붕괴를 막고 강원여자축구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여자축구의 발전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아온 강원여자축구 위기극복에 적극적인 개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신효재 기자 (lif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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