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AI 호텔 로봇 공개… 자율주행으로 용품 배달
스스로 경로 파악해 객실까지 이동...연내 국내 호텔에 서비스 적용이명재 기자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5G AI 호텔 로봇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호텔 투숙객이 단말에서 음성, 터치로 주문한 각종 용품을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배달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객실용품이 담긴 로봇은 사전에 제작한 호텔 지도를 통해 스스로 경로를 파악해 해당 객실을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다른 층으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도 탑승할 수 있고 도중에 사람을 만나면 잠시 멈추거나 속도를 늦춰 옆으로 피해간다.
KT는 3D 공간맵핑,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AI 카메라 등을 적용했으며 신속하고 원활한 정보 전송을 위해 5G도 활용할 예정이다.
AI 호텔 로봇 서비스는 연내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을 시작으로 국내 호텔에서 구현될 전망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은 "MWC에서 선보인 AI 호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로봇 시장에서의 성공사례를 도출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면서 "나아가 5G 네트워크와의 접목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