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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수수료 인상' 카드사 5곳에 가맹계약 해지 통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하나카드에 계약해지 통보
이충우 기자


대형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온 현대자동차과 기아자동차가 끝내 카드사들에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5개 카드사에 10일부터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현대차는 카드사들에 현행수수료율을 유지한 채 협상을 진행하자고 요청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 1일부터 수수료율을 인상해 가맹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오는 11일부터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계약해지 전은 물론, 해지 후라도 카드사들이 요청하면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수수료 인상을 유예한 현대카드와와 BC카드, NH농협카드, 씨티카드와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자동차 구매시 은행이나 캐피탈사 오토론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현금 및 신용카드 결제 비중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카드사의 계약 해지가 현실화될 경우 카드 결제를 고려했던 고객들의 불만과 피해가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카드사들은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안을 반영해 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투입되는 대형가맹점에 대해 지난 1일부터 수수료를 인상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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