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바이오리더스, 와이즈만연구소와 손잡고 세계 항암제 시장 공략

와이즈만연구소와 P53 기술이전 업무협약 체결…다음달 조인트벤처 설립
정희영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가 세계 5대 기초과학연구소인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 손잡고 세계 항암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바이오리더스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바이오 컨퍼런스에서 와이즈만연구소와 P53 유전자를 활용한 항암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모데카이 셰베스(Mordechai Sheves) 와이즈만연구소 부총장은 "와이즈만의 기술력과 바이오리더스의 다양한 신약 임상 경험 및 노하우 간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로 기술지주회사 예다를 통해 약 5,000건의 특허를 발표했다. 또 특허를 바탕으로 2017년 약 360억달러(4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와이즈만연구소는 그동안 미국와 유럽의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을 이전했으며 아시아 기업과 기술이전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데카이 셰베스 부총장은 "바이오리더스는 P53 유전자를 활용한 기술을 이전 받은 후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공동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우선 다음달 중순 이스라엘에 합작법인(JV)을 설립할 예정이다.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은 "합작법인 설립 외에 바이오리더스의 연구소가 세계 최고의 연구소인 와이즈만연구소 안에 설치된다"면서 "바이오리더스 연구원과 와이즈만연구소 연구원들이 함께 모여서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P53 기술이전 업무협약식에서는 P53 활용한 항암치료 신약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p53 유전자는 암 진행을 막아주는 종양억제 유전자 중 가장 중요한 유전자다. 종양 억제 유전자로 손상된 세포를 죽이거나 복구하는 기능을 한다.

바르다 로터 와이즈만연구소 교수는 "전체 암 발생 원인의 약 50%는 P53 유전자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못해 손상된 세포가 악성 종양으로 변형돼 발생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손상되거나 돌연변이를 일으킨 P53 유전자를 재생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와 와이즈만연구소는 P53을 활용한 혁신신약(First-in Class) 기술의 시장 가치가 5년 후 3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데이터 분석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5대 고형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47조원, 2024년에는 64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모데카이 셰베스 부총장은 "오는 2024년에는 암 시장규모가 약 571억달러(64조원)에 이를 전망이며 P53 치료제는 그 중 반 이상의 암 치료제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선 바이오리더스 박사는 "P53 유전자를 활용한 치료제 기술 이전을 계기로 바이오리더스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