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올해 경영개선명령 MOU 족쇄 풀 것"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금융당국의 경영개선명령 이행 MOU 조치를 해소하는 것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엄격한 예산통제에서 벗어나게 되면 개별 조합경영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질 뿐 아니라 사회적 금융 공급에도 힘쓸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5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5월부터 금융당국의 검사가 진행된다"며 "BIS 비율, 경영실태 평가 등급 충족 등 당국이 지시한 숙제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 (올 하반기 중) MOU를 탈피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조합들의 부실을 떠안으며 적자가 누적됐고, 결국 공적자금 2,700억원을 지원받으며 2007년 금융당국과 경영개선명령 이행 MOU를 체결하게 됐다.

김 회장은 "신협중앙회는 MOU 탈피의 걸림돌이었던 누적결손금을 전액 보전했으며, 최근 5년 연속 흑자달성과 2018년 1,21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MOU 해소에 따라 자율경영이 가능해지면 중앙회 이익을 조합에 환원해 경영지원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앙회 사업이익의 일부를 사회적 경제조직을 지원할 수 있는 재원을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전국 조합과 공동으로 사회적경제지원기금 200억원을 조성하고,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총 3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2018년 대비 3배 이상)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수요 특성에 맞춰 전용 상품을 다양화하고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연간 1,000억 규모로 사회적금융 공급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 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협 1개 영업점당 중소상점 10곳과 결연을 맺어 전국 총 1만 4,000곳을 대상으로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