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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순익 지각변동…'삼성-KTB' 선전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제치고 2위로 우뚝
KTB·KDB인프라운용 등도 두각
박소영 기자

증시 변동성이 극심했던 지난해 자산운용업계도 업체간 순위 변동을 보였다. 순이익 기준 삼성자산운용이 2위로 올라선 가운데 KTB자산운용 등 중소형사의 선전도 돋보였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순이익 648억원을 기록, 선두를 유지했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39.1% 감소하며 외형적으로 실적 부진을 보였다.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이 2017년 PCA생명을 인수하며 생긴 염가매수차익(순자산보다 싸게 인수해 발생한 차익)이 영향을 줬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2017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생명의 염가매수차익의 일부를 지분법 이익(380억원)으로 일시에 반영했는데 지난해는 이런 일회성 이익이 없어 실적 둔화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일종의 기저효과로 인한 착시 현상인 셈이다.

삼성자산운용이 KB자산운용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자산운용의 지난해 순이익은 473억원으로 전년보다 37.8% 늘었고, KB자산운용이 같은 기간 22.9% 감소한 403억원을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자산운용의 성장세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맞닿아있다. 지난해 ETF 순자산총액이 23조원으로 전년대비 7.5% 늘어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해 ETF시장의 절대강자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액티브자산운용, 헤지자산운용 등 자회사를 포함한 총 관리자산(AUM)이 235조2,33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조 7,000억원 늘어나며 관리보수도 함께 상승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순이익도 전년대비 69.7% 늘어난 233억원으로 가결산됐다. 이에 따라 한화자산운용(순이익 226억원)을 약간 앞선 6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순이익이 40.9% 감소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인력을 80명 가량 충원하면서 운용보수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B자산운용의 경우 132.2%의 순이익 증가로 13위권에 상승 진입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41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KTB자산운용 대표펀드인 코스닥벤처와 코넥스하이일드의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다.

KTB자산운용 한 관계자는 "코스닥벤처펀드와 코넥스하이일드 등 주식형펀드와 대체투자펀드 자금유입이 증가해 운용 수수료 수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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