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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신사업 추가 봇물..수소차 등 4차산업 줄줄이

올해도 '바이오' 사업목적 추가 봇물…"실제 사업화 따져봐야"
정희영 기자



국내 상장사들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한 신사업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수소차,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최근 대세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앞다퉈 추가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진용 피스톤 생산 전문 업체인 동양피스톤은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친환경차 관련 부품의 제조 및 판매'를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다룬다.

동양피스톤 관계자는 "수소전지자동차, 스마트팩토리 엔지니어링 등의 신규사업 진출에 따라 사업목적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수소경제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태양광시스템 전문기업인 '에스디엔'도 오는 21일 주총을 열고 '수소연료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설비의 개발, 제조, 판매, 발전 및 건설, 운용, 서비스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다.

바이오 진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총에서도 화두다. 바이오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으로 규제완화 등의 정부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부품 및 방위산업 제품 생산 전문기업인 '한일단조'는 오는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바이오 사업'의 신규사업 추가를 논의하기로 했다.

제어계측 전문회사인 '우리기술'도 오는 27일 주총에서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 등 바이오제약 관련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종합식품기업인 '한탑'도 '바이오제품 및 유/무기 화합물 제조, 판매, 유통, 수입업'을, 스마트폰 부품기업인
'일진디스플'은 '의약품 및 바이오제품 등의 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시스템반도체 개발 전문기업인 '알파홀딩스'와 카메라렌즈와 광학모듈 개발기업인 '텔루스'는 이번 주총을 통해 AI 관련 사업의 진출을 예고했다.

알파홀딩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제조 및 판매업'을 텔루스는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정보제공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현재 투자시장에서도 바이오, 수소차 등 4차산업혁명 관련 '테마주'가 형성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들의 시장 진출 소식은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반도체 설계 제조 전문기업인 '엔시트론'의 경우 수소차 관련 사업 진출을 발표한 다음날인 1월 22일 주가가 전날 대비 24%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실제 사업화를 통한 수익 실현까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신사업 진출 이슈만으로 투자를 결정하면 대규모 투자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면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인력과 자금 확보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있는지 확인하고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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