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맥주도 묶음 판매...홈플러스, 12개 패키지 1만원대

홈플러스가 국산맥주 소비 진작을 위해 패키지 판매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국산맥주 12캔을 한 상자에 담은 패키지를 대형마트 최초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국산 캔맥주 상품들은 주로 6개 묶음 판매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홈플러스는 마트 최초로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주류 등 국내 주요 주류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12입팩을 선보였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부터 홈플러스 스페셜에서 선보인 국산맥주 48입팩의 매출은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개월간 48입팩 매출은 처음 론칭 직후 1개월간 매출 대비 약 3.6% 신장했다.

론칭 시기가 맥주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6월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맥주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철의 매출 신장은 주목할만 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기존 하이퍼 매장에서도 국산맥주 8캔을 묶은 8입팩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8입팩의 매출구성비 역시 전체의 13%에 달한다.

이 같은 고객들의 대용량 선호도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한 홈플러스는 다른 유통 채널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새로운 규격의 패키지로 맥주를 담아 선보이게 됐다.

포장용량을 키운 만큼 가격은 내려 가성비를 높였다.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와 오비맥주의 ‘카스’, 롯데주류 ‘피츠’ 12입팩 가격은 각 1만 6230원이며, 제품 구매 시 패키지에 인쇄된 할인쿠폰(740원)이 적용돼 1만 54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존 6입팩(8220원)의 가격이 1캔당 1370원 꼴이었다면, 12입팩은 약 5.8% 저렴한 1캔당 약 1291원의 가격에 선보이는 셈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국내맥주 2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마블 에코백 증정 등의 혜택이 담긴 스크래치 쿠폰을 제공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