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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정복을 위해"…대화·현대·종근당 임상 드라이브

도네페질 이외 후속약물 없어…복합제 등 개발 열기
소재현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치매 치료제 정복을 위한 임상을 이어가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화제약, 현대약품, 종근당 등 3개사는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마치고 다음 단계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치매 치료제는 도네페질 성분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후속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도네페질의 경우 치매를 치료하는 개념보다는 증상 완화 등에 초점이 맞춰진 상황이기 때문에 후속 약물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먼저 대화제약은 천연물 기반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DHP1401'의 임상2상을 최근 종료했다.

DHP1401은 야생대추 씨앗인 산조인에서 추출한 천연물 치료제로 대화제약과 경희대 약대 류종훈 교수가 공동연구로 개발중인 약물이다.

DHP1401의 경우 유효성분인 스웨르티신을 이용한 인지기능장애,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으로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해 상업화 가능성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화제약은 DHP1401의 동물실험에서 유효성을 확인, 임상2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약품과 종근당은 임상3상 진입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도네페질 복합제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약품의 'BPDO-1603'은 국내 최초 도네페질과 메만틴을 결합한 치매 복합제다. 종근당도 도네페질과 메만틴 복합제 'CKD-355'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복합제의 경우 기존 허가받은 약물을 토대로 개발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임상1상 종료 후 임상3상으로 넘어갈 수 있다.

시기상으로 현대약품은 종근당에 약 1년 정도 앞서 있어 상업화도 먼저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뇌기능 개선제 대표품목인 글리아티린을 보유하고 있어 상업화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치매는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걸려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도 개발에 실패한 바 있으며 상업화 최종 단계인 3상 단계에서도 많은 업체들이 효능과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좌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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