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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현대ㆍ기아차와 가맹점 수수료 협상 타결

신한ㆍ삼성ㆍ롯데카드는 현대차와 계약해지
이충우 기자


수수료 인상 문제로 대형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현대자동차가 BC카드와는 수수료율 협상을 타결했다.


BC카드는 11일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현대차 조정안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카드사들은 대형가맹점 수수료율은 기존 1.8%에서 1.9%중반대로 0.1~0.15%포인트를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현대차의 반대로 1.89%로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다. BC카드에 앞서 KB국민·현대·하나·NH농협·씨티카드가 현대ㆍ기아차와 수수료율 조정에 합의했다.


이번에 BC카드가 현대차와 수수료율 협상을 타결하면서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하는 우리카드와 IBK기업은행, 지방은행에서 발금한 카드결제가 막힐 것이란 우려도 함께 해소됐다. 현대차는 14일부터 BC카드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BC카드는 기아차와도 현대차와 같은 수준으로 수수료율 인상안을 조정했다.


다만,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롯데카드는 아직 현대차와 기아차와 수수료율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늘(11일)부로 가맹점 계약이 해지돼 이들 3개 카드사 카드로 현대차 구매가 불가능해졌으며, 기아차는 12일부터 이들 3개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이 해지할 예정이다.


계약이 해지된 카드사들은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안에 따라 수수료율을 산정한 것이라며 더이상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수수료 개편결과에 따르면, 연매출 30~500억원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1.97%~2.04%로 떨어졌다. 수수료율은 인하됐지만 여전히 대형 가맹점인 현대차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적격수수료, 역진성 방지 취지를 반영해 수수료율을 제시했다"며 "현대차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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