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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임박 …강남 재건축 단지 '좌불안석'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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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아파트 공시가격 발표를 앞두고 재건축 단지들이 좌불안석입니다.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일부 단지는 갑절이 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각종 규제에 재건축 부담금 부담까지 커지면서 사업추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다음 달 발표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에 쏠려 있습니다.

올해 서울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17.75% 인상된 가운데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지난해 급등한 아파트 단지들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고가 아파트의 공시가격을 현실화하겠다고 예고,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오른 은마아파트 등 서울 강남 대장주 재건축 아파트가 얼마나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부 단지는 이번 공시가격 발표로 훨씬 더 많은 재건축 부담금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보통 현 시세의 60% 수준인 아파트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 재건축 이후 준공 시점과 재건축 시작 시점 사이 집값 차액이 커져 부담금이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과이익환수부담금 폭탄까지 맞게 되면 사업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 대치쌍용 2차의 경우 8,000만 원으로 예상됐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이 최대 4~5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업 추진을 멈춘 상태입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 교수 : 정부 규제로 전반적으로 재건축 시장 자체가 움츠러든 상황에서 공시가격 급등은 재건축 부담금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자칫 사업 자체가 지연되거나 물거품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아직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설립되지 않고 재건축 사업을 막 시작하려는 단지는 공시가격 인상을 반기고 있습니다.

공시가격이 많이 오를 때 재건축 추진위를 설립하면 인상된 만큼 재건축 개시 시점으로 책정돼 재건축 준공 시점과의 집값 차액이 적어져 부담금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분수령이 될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공시가격 급등이 각종 규제로 움츠러든 강남 재건축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지안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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