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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마세라티 등 고성능 스포츠카, 국내서 잘 나가는 이유는?

포르쉐, 올해 1~2월에만 1081대 판매…지난해보다 34.1% 증가
마세라티, 5년 만에 판매량 10배 이상 증가…"소비자 절반 이상이 독일 3사 운전자"

머니투데이방송 이진규 기자2019/03/16 09:00



포르쉐와 마세라티 등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카들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고속 질주하고 있다.

수입차업계에선 벤츠·BMW 등 독일차 중심의 수입차들이 어느 정도 대중화되면서 고소득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차별화되는 럭셔리 스포츠카 구매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스포츠카 기반의 SUV 모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포르쉐와 마세라티의 성장세에 큰 몫을 하고 있다.

16일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카로 잘 알려진 포르쉐는 지난해 국내에서 4,285대가 판매되면서 전년(2,789대)보다 무려 53.6% 증가한 실적을 냈다.

올해도 1~2월에만 1,081대가 판매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806대)보다 34.1% 더 늘어나 판매기록을 갱신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포르쉐의 신형 SUV '카이엔'은 지난달 498대 판매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가운데 6위, 수입차 SUV 모델 중에선 1위를 기록했다.

포르쉐의 상징인 '911'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하는 신형 카이엔은 340마력의 6기통 3리터 터보엔진과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를 탑재해 스포티한 매력을 물씬 풍긴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카이엔은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에서 가장 독보적인 스포츠카 DNA를 자랑한다"며 "이 같은 매력이 차별된 수입차를 원하는 운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하이퍼포먼스 럭셔리 스포츠카 마세라티의 경우 지난해 국내에서 1,660대 판매돼 2013년 130대 판매된 점에 비춰 보면 5년 만에 무려 10배 이상 성장했다.

이 가운데 마세라티의 SUV 모델인 '르반떼'는 350마력의 3리터 V6엔진에 감각적인 쿠페형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실내공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매력과 인기에 르반떼는 지난해 국내에서 마세라티의 총 판매량의 무려 40%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수입차가 국내에 들어온 지도 32년이 지난 만큼 그동안 벤츠와 BMW 등 독일차를 운전하던 소비자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수입차를 구입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수입차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도 오래돼 운전자들이 그동안 독일 3사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입차를 경험하다가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슈퍼카의 엔트리급인 마세라티와 포르쉐"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세라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독일 3사 자동차를 타던 운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마세라티와 포르쉐는 물론 전문적인 스포츠카 브랜드인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등도 국내시장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의 럭셔리 슈퍼카 람보르기니는 올해 1~2월에만 국내에서 14대가 판매돼 이미 지난해 판매량(11대)을 넘어선 상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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