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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돌연 인터넷은행 포기...토스와 이견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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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금융이 핀테크 업체 토스와 손잡고 추진하던 제3인터넷은행 사업에서 빠집니다. 사업 추진 방향과 지분 등을 놓고 토스 측과 이견이 커진 게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예비인가 신청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주력 파트너를 잃게 된 토스 컨소시엄의 입지도 불안하게 됐습니다. 이유나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토스 측이 주도해온 '토스뱅크' 컨소시엄 불참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방향과 사업모델,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협의했지만, 입장이 달라 결국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측이 크게 이견을 보였던 건 인터넷은행의 사업모델과 방향성입니다.

토스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소규모 특화 은행을 원했습니다.

중소기업금융이나 소매금융 등 한 분야를 정해 집중하는 모델로, 영국의 아톰뱅크가 대표사례로 꼽힙니다.

반면 신한금융은 국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포용성을 앞세운 종합생활 금융플랫폼을 지향해왔습니다.

토스의 빈약한 자본력이 걸림돌이 됐다는 목소리도 상당합니다.

인터넷은행은 대출 영업을 위해 1조 원대의 자본금을 확보해야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합니다.

30%대 지분을 갖고 최대주주로 나설 토스 측이 3,000억 원 이상의 외부 자금을 수혈해 투입해야 했던 상황입니다.

아직 흑자 전환도 못 한 토스가 단시간에 거액의 자금을 쏟아붓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시각이 높았습니다.

금융위원회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토스 컨소시엄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10% 이상의 자본금을 투입하려 했던 신한금융이 불참하게 된 만큼,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주주구성과 자금조달 방안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현재 토스뱅크 참여를 검토 중인 업체들이 대체로 소규모 업체(직방, 카페24, 무신사 등)들이어서 자본 조달이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금융당국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제3인터넷은행 흥행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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