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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감사의견 '후폭풍'…증권가도 예의주시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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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도 신외감법 개정으로 강화된 감사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아시아나항공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는데요. 이로 인해 기관투자자 매도로 인한 수급 부담과 함께 재무제표 신뢰도 하락에 따른 자본시장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여기에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대기업이 더 있어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만 해도 증권가로부터 투자의견 '매수'를 추천받았던 아시아나항공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당장 주식 거래가 재개되는 오는 26일(화요일)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출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통상 기관투자자는 위험 관리를 위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을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정해 놓기 때문입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외국인 비중은 15%, 기관투자자 비중은 약 10%로 추산되는데, 매도가 일시에 몰리면 주가에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반대매매로 쏟아질 수 있는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잔액 약 124만주(21일 기준)도 수급부담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대신증권은 "재무제표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하락으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아시아나항공의 목표가를 10% 내려 잡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감사의견 ‘한정’은 강화된 외부감사법과 대우조선해양,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로 홍역을 치른 회계법인이 감사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21일 기준) 제출하지 못한 코스피 기업은 웅진과 동부제철 등 15개로 집계됐습니다.

재계 7위 그룹인 한화도 감사 절차가 지연되면서 당초 제출 기한(19일)을 하루 넘긴 20일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엄격해진 회계법인의 감사 기조로 코스닥 시장에서 종종 발생했던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사태가 대기업으로까지 번지자 증권가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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