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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톡] 잭 도시 트위터 CEO "K팝·미투운동, 트위터 활성화 기여"

트위터 창립 13주년 맞아 방한…"건전한 공론의 장 이끌 것"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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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CEO 방한
"공론의 장 활성화"

5년 만에 韓 방문한 잭 도시 트위터 CEO
어제 문 대통령과 만나 디지털 소통 논의

트위터 재부활…지난해 4분기 최대 매출 달성
하루 1번 이상 로그인 이용자 수 1억2,600만명

[신창섭 / 트위터코리아 대표 : 전 세계 사람들의 생각을 가장 많이 모아둔 가장 큰 빅데이터가 트위터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결은 K팝…지난해 K팝과 관련 트윗만 53억건
"콘텐츠 업계 시너지…광고 수익 얻는 생태계 강화"

[잭 도시(Jack Dorsey) / 트위터 CEO : 트위터도 케이팝에 힘입어 성장했습니다. 해시태그를 활용해 관련 대화를 나누고 음악과 예술 관련 트윗을 통해 좋아하는 가수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습니다.]

머신러닝·AI 활용해 계정 도용·가짜 뉴스 차단
미투 운동 사례 등…"건전한 공론의 장 활성화 기여"

"트위터를 통해 확산된 한국의 미투 운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스쿨 미투'의 경우 용기 있는 학생들이 불의에 맞서 용기를 내며 사회를 움직이고 있다"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CEO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목소리들에 다른 사람들도 함께 공감하고 힘을 내면 곧 정책 변화, 실제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며 "트위터가 조금이라도 이러한 변화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이 자랑스럽고 사회를 건전하게 움직이는 공론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잭 도시 대표는 트위터 창립 13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은 5년만에 첫 방문이다. 도시 대표는 최근 트위터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트위터의 성공은 창업자들이 아니라 해시태그, 리트윗을 활용하는 사용자 덕분"이라며 "더 많은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9억900만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루 1번 이상 로그인해 광고를 보는 이용자 수는 1억2,6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 늘었다.

무엇보다 트위터 부활의 중심에는 K팝이 있다는 평가다. 지난 한해 전 세계에서 K팝과 관련 트윗만 53억건에 달했다. 도시 대표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KPOP이 트위터를 한층 젊고 활기찬 플랫폼으로 만들어준다"며 "해시태그를 이용해 좋아하는 가수 소식을 가장 빠르게 파악하고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의 한국법인도 향후 K팝을 중심으로 콘텐츠 업계와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는 "올해 K팝 가수와 함께하는 생방송을 50회(지난해 34회)로 늘릴 것"이라며 "기획사들도 광고 수익을 얻는 생태계를 만들며 K팝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시 대표는 계정 도용이나 오보 등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향후 머신러닝,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차단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어느 정도 익명성을 보장하는 게 중요하지만 회사 정책이 완전한 익명성 보장에 있지 않다"면서도 "기술을 통해 부적절한 내용의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회를 공론이 이끌어왔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시 CEO는 이날 여성 단체들과 만나 현장 얘기를 듣고, 서울 강남 트위터코리아 본사에 마련된 블루룸에서 K팝 가수 갓세븐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 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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