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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후폭풍...산업은행 등 채권단도 본격 대응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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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항공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 판정을 받으면서, 채권단도 분주해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는 상장 폐지될 예정이고, 신용등급이 더 떨어지면 1조원이 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조기상환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유나 기자?

기자>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구조조정본부를 중심으로 주말에 이어 오늘도 강도 높은 릴레이 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재무제표 재감사 작업을 시작으로, 향후 신용등급과 자산유동화증권 등에 미칠 시나리오를 단계별로 분석 중입니다.

당장 다음 달 6일 만료되는 채권은행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맺은 재무구조개선 양해각서 연장 여부도 검토 대상입니다.

MOU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자산 매각이나 자본 확충 등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채권단은 만기 도래 여신 회수, 경영진 교체 권고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발생할 1조원대 ABS 조기상환 가능성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ABS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2,000억원 정도로,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라도 현재 BBB-인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면 조기상환조건이 발동됩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아시아나 등급을 하향 조정 대상에 등재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더 긴박해졌습니다.

하향검토 대상에 포함된 기업은 일반적으로 3개월 안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은행과 다른 채권은행들은 일단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전까지 '적정' 재무제표를 제출하기로 한만큼, 당장 대출회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될 경우, 만기 여신 회수는 물론 경영진 교체라는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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