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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조양호 대한항공 이사 연임 반대"…27일 주총서 표대결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 침해 이력 있다고 판단"
27일 대한항공 정기주총에서 표대결 불가피
박소영 기자



국민연금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오는 27일 대한항공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조 회장을 임기 3년의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탁자책임위는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의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하여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수탁자책임위는 원래 지난 25일 회의에서 조 회장 연임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정하기로 했지만 위원 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27일 오후 회의를 속개, 결국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찬성과 반대 의견이 맞서면서 장시간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수탁자책임위의 주주권행사 분과 위원들로는 결론이 나지 않아 책임투자분과 위원까지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개최해 결론을 도출했다.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조 회장의 재신임 여부는 주총 표대결이 끝나기 전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됐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지난 8일부터 대한항공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위임에 나선 상황. 결국 조 회장이 찬성표를 얼마나 모았는지가 관건이다.


한편, 수탁자책임위는 이날 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을 SK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정했다. 조 회장과 마찬가지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 침해 이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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