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국민연금 반대에도 SK 사내이사 선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SK㈜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김병호 하나은행 자문위원은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28차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할 수 있던 기존 정관도 변경했다.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중 1명을 의장으로 선임하도록 정관을 바꿨고, 염재호 전 총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됏다.

앞서 26일, 국민연금 수탁자위원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K 사내이사 연임 안건과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