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주총꾼 몰리면 어쩌려고..."소액주주 대환영"
푸드나무, 소액주주와 함께 즐기는 주주총회..."주주도 고객"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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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주총꾼들이 많이 오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김영문 대표 "그분들도 저희 제품 드셔보시면 반드시 재구매하실 거에요"
코스닥 새내기 푸드나무가 상장 후 첫 정기주주총회를 의미 있게 열었다. 소액주주들이 즐길 수 있는 주총을 만든 것.
소액주주들을 위한 시식회부터 선물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닭가슴살 요리 신제품은 물론 기념품도 증정하며 주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영문 대표는 "다른 회사 주주총회를 보면서 왜 저렇게 딱딱하고 재미 없을까, 왜 소액주주들을 피하려 할까 생각했다"며, "주주들도 고객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날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을 위해 마련한 선물은 모두 김 대표가 사비로 준비했다. 그는 "주주들이 혹시나 회삿돈 낭비한다고 할까봐 사비로 준비했다"며 웃었다.
주총에 이어 소액주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해외진출 현황을 질의한 한 소액주주에게 김 대표는 "우리나라 식품회사 가운데 몽골에 진출해 성공한 첫 케이스가 되겠다"고 자신했다.
주총을 마무리하며 김 대표는 "푸드나무 주주총회에 가고 싶어서 주식을 매수하는 회사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