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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16억, 과장 14억'…증권사 직원, CEO 부럽지 않네

KTB證 과장급 직원 총보수 14억 화제
DB금투는 보수 상위 5명 중 3명이 '팀장급'
증권사 CEO 연봉킹은 32억원 기록한 전평 전 부국증권 대표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 기자2019/04/02 08:24




대표이사(CEO)보다 높은 연봉을 받은 증권가 직원들이 등장해 화제다. KTB투자증권의 한 과장급 직원은 지난해 CEO의 2배에 가까운 총 보수를 받아갔다. DB금융투자에서는 총 보수 상위 5명 중 3명이 팀장급 직원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표이사보다 높은 보수를 받은 직원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한 건 총 16억 5,600만원을 수령한 구기일 SK증권 부장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 부장은 연급여 1억 900만원에 상여금으로 14억 8,900만원을 받았다. 이는 김신 SK증권 대표이사의 보수총액 13억 8,10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같은 증권사 김태훈 부장과 김민수 대리도 지난해 각각 8억 4,500만원, 6억 9,900만원을 받아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임직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TB투자증권에서는 한 과장급 직원이 대표이사보다 높은 보수를 받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증권사 정승용 과장은 지난해 총 보수 14억 7,500만원을 기록해 최석종 사장(8억 1,400만원)보다 무려 2배에 가까운 보수를 챙겼다.

특히 정 과장은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KTB투자증권 직원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로 알려졌다. 채권영업팀 소속인 그는 주로 기업어음(CP) 영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CP 브로커의 경우 인센티브 비중이 최대 50%에 달하는 등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직군”이라며 “지난해 KTB투자증권의 채권영업에 상당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는 보수 상위 5위 안에 든 임직원 중 3명이 팀장급으로 집계됐다. 이중 2명은 대표이사보다 높은 보수를 받아갔다. 이 증권사 김경범 팀장과 박재범 팀장은 각각 총 보수 10억 9,300만원, 6억 2,100만원을 기록해 고원종 대표이사의 총보수 5억 9,500만원을 넘어섰다.

유안타증권에서는 대표이사만큼은 아니지만 보수 총액이 5억원을 넘어선 직원들이 2명 포함됐다.유안타증권의 임성훈 차장은 총 보수 10억 1백만원을 받았고, 김제현 부장은 총 8억 8,6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증권사 CEO 중 지난해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총보수 32억 200만원을 기록한 전평 부국증권 전 대표이사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임기가 만료된 전 대표이사는 급여 4억 5,500만원, 상여금 1억 7,800만원, 퇴직소득 25억 6,7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권성문 전 KTB투자증권 회장(28억 700만원),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25억 6,400만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24억 6,900만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22억 9,000만원),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17억 7,400만원) 순으로 총 보수액이 높았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허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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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허윤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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